월급 모아 모교에 장학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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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중소 건설업체 직원인 양대경(楊大炅·36·전주시 서신동)씨가 최근 전북대에 3천만원을 기탁했다. 이 돈은 그가 월급의 10~20%를 10년 동안 모은 것이다. 그는 취직한 첫해인 1992년에는 월급 50만원에서 10만원씩을, 지난해엔 약 3백만원의 월급에서 40만원을 떼내는 등 한달도 거르지 않고 저축을 했다. 楊씨는 전북대 사학과 출신이다. 전북대 신철순(申鐵淳)총장은 "이 돈은 대기업에서 수십억원을 받은 것보다 값지다"고 말했다.

전주=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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