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06년 되풀이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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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독일 월드컵. 한국은 1차전에서 토고에 2-1로 승리, G조 선두로 나섰다. 같은 조의 프랑스와 스위스가 0-0으로 비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3차전을 마친 뒤 한국은 1승1무1패(승점 4)로 스위스(2승1무)와 프랑스(1승2무)에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한국은 1차전을 마친 현재 B조 1위다. 16강 진출에 유리한 입장이지만 4년 전을 돌아볼 때 안심할 수 없다. 허정무 감독의 목표는 2승1무(승점 7)다. ◆아르헨티나 ‘최소한 무승부’=아르헨티나를 이기면 월드컵 ‘역대 이변 톱10’에 들어갈 만한 한국 축구의 경사다. 만약 그리스와 나이지리아가 비긴다면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선수단 분위기는 좋지만 무승부가 현실적인 목표다. 허 감독도 “버틸 때까지 버티겠다”는 방향을 잡은 상태다. 아르헨티나에 승점 1점을 따낸다면 그리스와 나이지리아 경기 결과가 중요해진다. 그리스가 이기는 게 유리하다. 2패를 당해 의욕이 떨어진 나이지리아를 3차전에서 상대하게 된다. ◆나이지리아 ‘필승 전략’=객관적인 전력으론 나이지리아가 그리스보다 한 수 위다. 그렇다면 4년 전과 거의 똑같은 시나리오가 된다. 그리스가 3패를 당한다는 가정 하에 아르헨티나에 지더라도 나이지리아를 제압한다면 2승1패(승점 6), 자력으로 16강에 오른다.  포트엘리자베스=김종력 기자 Sponsored by 뉴트리라이트, 한국축구국가대표팀 공식건강기능식품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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