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추락사 대학생 주요 死因은 구타" 日법의학자 소견서 보내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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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1997년 9월 수배 도중 광주시내 모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진 것으로 발표된 김준배(당시 26세·한총련 투쟁국장)씨의 주요 사인이 '구타'라는 일본 법의학자의 소견서가 나왔다고 7일 밝혔다.

이 법의학자는 위원회가 보낸 시신 사진과 부검 감정서, 국내 법의학자의 소견서 등을 바탕으로 검토한 뒤 최근 '金씨의 주요 사인은 추락보다 구타로 보인다'는 의견을 보내왔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그동안 金씨의 사인에 대해 추락 또는 추락과 구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주장이 나온 적은 있지만, 구타가 주요 사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은 처음이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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