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7일만에 '팔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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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장을 주도하던 기관투자가들이 7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소폭 조정을 받았다. 외국인이 1천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하며 맞섰지만 프로그램 매물을 앞세운 기관에 밀려 지수는 전날보다 2.12포인트 떨어진 819.99로 마감했다. 주가가 내린 종목(4백17개)이 오른 종목(3백86개)보다 많았다.

반면 그동안 상승폭이 둔했던 코스닥은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며 1.17포인트(1.5%) 올랐다.

업종별로는 개인과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증권주의 상승폭이 가장 컸고 우량 건설주의 약진도 계속됐다. 외국인은 현대증권(7.69%)·삼성증권(6.3%)등 우량 증권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그러나 삼성전자(-2.0%)·SK텔레콤(-2.62%)·한국전력(-3.09%)·포항제철(-2.65%) 등 시가총위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은 다음이 상한가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새롬기술(6.2%)·한글과컴퓨터(5.7%) 등 옛 '3인방'의 동반 상승이 돋보였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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