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층 재건축 강북도 들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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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2면

서울 강남에 이어 강북에도 중층아파트 재건축 추진이 활발하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미주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오는 4월 조합원 창립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정할 계획이다. 10~11층짜리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태양아파트는 지난달 27일 창립총회를 하고 이수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강북권은 재건축 사업성이 낮아 중·고층아파트의 재건축은 엄두도 내지 못했으나 낡은 아파트가 점차 늘어가고 건설업체들의 시공권 확보 경쟁과 맞물리면서 사업추진 단지가 늘고 있다.

청량리 미주는 지은 지 23년 된 아파트로 지상 12~15층,1천89가구의 대단지다. 28~56평형 등 중대형으로만 이뤄져 있다. 조합측은 기존 용적률이 2백46%로 높아 평형을 늘리고 가구수는 동일한 1대 1 방식과 건립 평수를 줄이는 대신 일반 분양분을 만드는 것 등 두 가지를 놓고 고민 중이다.

하지만 업계에선 지구단위계획을 세울 때 용적률이 2백50% 미만으로 떨어지면 재건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어 투자할 때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서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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