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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장흥 천관산 문학공원 준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호남의 5대 명산으로 꼽히는 전남 장흥군 천관산에 문학공원이 조성돼 23일 1차 준공식이 열렸다.

문학공원은 대덕읍민들과 문인들이 2000년 11월부터 추진해 온 사업으로 자연석 문탑 한 기와 문학비 54개를 산책로를 따라 세워놨다. 또 3㎞의 등산로 가에 '사랑의 돌탑' 4백60여기를 쌓았다.

탑산사 주차장 위쪽에 높이 15m·폭 9m의 7층 석탑으로 만들어진 문탑은 사랑의 돌탑들을 대표하는 상징 탑. 시인 19명과 소설가 13명, 수필·평론·희곡 작가 7명 등 국내 유명 문인 39명의 작품과 육필 원고·연보가 캡슐에 담겨 보관되고 있다.

문탑 주변의 문학비 54개는 천관산에서 나는 자연석에 한승원·이청준·송기숙·박범신·구상 등 문인들의 대표적인 글귀를 새겨 세운 것이다. 사랑의 돌탑들은 대덕읍민과 공공 근로자 등 연인원 1천8백여명이 작은 돌을 하나씩 쌓아 세웠으며, 각기 다른 모양과 소박한 사연들을 간직하고 있다.

문학공원 2차 사업은 다음달 시작된다. 높이 26m·폭 25m의 '대덕읍민의 탑'을 쌓고 읍민들의 소원·가족 사항 등을 캡슐에 담아 탑 내부에 보관하며 탑돌에는 1천9백여가구의 가훈을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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