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지사 성추행 혐의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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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우근민(禹瑾敏)제주도지사가 여성단체 임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여성부의 조사를 받게 됐다.

제주여민회와 대한미용사회 제주시지부,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3개 단체는 21일 "모 여성단체 제주시 지부장인 40대 중반의 A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우근민 제주도지사를 여성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30분쯤 A씨가 禹지사 집무실을 방문, 여성단체에 대한 대화를 하던 도중 돌연 禹지사가 A씨의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禹지사는 "A씨와는 10여년 전부터 동생처럼 가깝게 지내던 사이"라며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챙겨달라'는 부탁을 하며 친근감의 표시로 집무실 소파에 앉은 A씨의 어깨를 등 뒤에서 가볍게 손댔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여성부는 제주여민회 등의 신고가 접수돼 곧 진상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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