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자 금융업 본격 전개 서민·가난한 이웃들에 신용대출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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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63면

신용대출 전용카드인 아하론패스를 히트시킨 삼성캐피탈의 지난해 대출액이 1999년 대비 4배이상 성장한 10조원 규모에 달했다. 2005년에는 대출자산 30조원에 이익 1조원을 달성한다는 청사진을 마련해 놓고 있다.

올해는 기존의 할부금융, 아하론패스, 학자금ㆍ결혼자금 등 필수 가계자금 대출, 개인사업자를 위한 신용대출 등에 영업력을 집중하고있다.

삼성캐피탈은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없는 서민들의 개인신용을 만들어 주는 생활자 금융업을 본격 전개하고 있다.

신용이 없거나 부족해서 은행이나 보험사 같은 제도권 금융기관에서는 신용대출을 받기 힘들어 살인적 고금리를 부담할 수 밖에 없는 서민들과 소득과 소비가 적은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 할부금융 및 신용대출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신용도는 없지만 불입능력은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서민들에 대한 금융서비스를 위한 신용 심사시스템에 매년 2백억~3백억원가량을 투자하면서 전문인력을 양성해오고있다.

또 2000년말부터 실시하고있는 신용갱생프로그램은 만기를 재조정하거나 대출금 상환주기를 바꾸어 서민들이 불가피한 사정으로 신용불량에 처하는 일을 막아주고 있다. 이회사 제진훈(諸振勳)사장은 경영방침에 대해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를 통해 사람ㆍ상품ㆍ프로세스 등 경영 전부문에서 자신감과 도전 정신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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