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크게 호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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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올들어 소비자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소비심리가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1월 소비자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6개월 뒤의 경기·소비지출에 대한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가 106.7로 넉달째 오름세를 보였다. 1월 소비자 기대지수는 통계청이 1998년 11월 소비자 전망을 조사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았다.

소비자 기대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비를 현재보다 늘리겠다는 가구가 줄이겠다는 가구보다 많다는 뜻이며,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앞으로 경기를 낙관하는 사람이 많아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전달 101.7에서 114.1로 크게 올랐다.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도 105.2에서 110.1로 높아졌다.

또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생활형편을 나타내는 소비자 평가지수는 89.2에서 97.4로 올라 2000년 7월(98) 이후 가장 높았다.

특히 경기에 대한 평가는 87.8에서 100.6으로 높아졌다. 6개월 전보다 현재의 경기가 나아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다.

한편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자산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지수는 주택·주식·토지 모든 부문에서 상승, 최근 증시와 부동산 시장의 활황세를 반영했다.

이와 함께 도시가구의 가계부도 전보다 양호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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