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PDA로 행정·민원 처리 '모바일정부' 추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범(汎)정부적으로 추진 중인 전자정부 프로젝트에 무선인터넷을 연결, 일반인들이 휴대폰으로 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 '모바일 정부'(M-거번먼트)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정보통신부는 18일 무선인터넷 활성화와 국민의 전자정부 이용도를 높이기 위해 유선 기반의 전자정부 프로젝트를 무선인터넷으로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M-거번먼트'를 G2G(행정업무)와 G2C(민원업무)의 두 가지 측면에서 추진해 행정·물류·소방·우정 등 10개 분야에서 무선인터넷으로 실행 가능한 공공업무를 발굴할 계획이다.

M-거버번트가 구축되면 공무원들은 출장 중에도 휴대폰이나 개인휴대단말기(PDA) 등으로 업무를 볼 수 있는 모바일 오피스 구현이 가능해지고, 민원인들은 휴대폰을 통한 무선인터넷으로 간단한 민원서류 접수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정통부는 장기적으로 전자조달 등의 분야로 M-거번먼트의 영역을 확대하고, 유·무선 통합을 통해 유선이든 무선이든 언제 어디서나 동일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토록 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이와 함께 국정홍보처와 협의해 정부의 각종 국정 홍보물을 무선인터넷으로 휴대폰 이용자들에게 전달하는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경우 휴대폰 이용자들은 이동 중에도 정부의 관보 게재 내용, 통계자료, 각종 정부 정책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정통부는 이달말까지 각 이동전화사업자와의 협의를 거쳐 전담반을 구성하고 다음달 중 관련 부처 협의를 거쳐 M-거번먼트 방향을 확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통합전자조달·국세정보화·민원정보화·교육정보화 등 전자정부 중점 추진 과제 11개를 완료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하지윤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