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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기초단체장 당선자에 듣는다] 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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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박겸수(51·민주당·사진) 서울 강북구청장 당선자는 시급한 일 두 가지로 교육과 복지를 꼽았다. 그는 “여러 차례 선거에 출마하면서 구민을 상대로 정책 설문 조사를 해 온 결과”라며 “오래 준비한 만큼 반드시 주민 삶의 질을 높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자는 2002년 강북구청장 선거에서 득표율 2%포인트 차이로 패한 후 2006년 국회의원 선거에 나섰다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59.3%의 득표율로 당선돼 서울 25명 구청장 당선자 가운데 강동구 이해식(민주당) 구청장에 이어 득표율 2위를 기록했다.

박 당선자는 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에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할 계획이다. 강남과의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해 교육청·학교·시민단체가 두루 참여하는 교육협의체도 구성할 생각이다. 그는 “일류 인터넷 강의를 개설해 주민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저소득층을 위한 장학재단을 만들어 구청장 월급의 일정 부분을 기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노인복지회관·여성복지회관·장애인종합복지회관을 지어 여러 계층의 복지 수요를 충족시킬 생각이다. 박 당선자는 조선대 정외과를 졸업한 뒤 서울시의원, 노무현 대통령 후보 강북선대본부장을 지냈다.

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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