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김정일答訪 촉구할 것"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워싱턴=김진 특파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다음주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촉구할 것이라고 션 매코맥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이 13일 밝혔다.

매코맥 대변인은 외신기자들을 위한 브리핑에서 방한 계획을 설명하면서 "미 정부는 북한에 김대중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대한 답방을 촉구해 왔으며 또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을 발표하지는 않기로 합의한 상태여서 미국의 이같은 남북대화 지지 정책은 기자회견에서 표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코맥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은 金대통령과 대북정책을 논의할 것이며 북한에 대해 개방적인 입장으로 대하는 金대통령의 햇볕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북한에 언제 어디서든 조건 없이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얘기해 왔다"고 밝혔다.

매코맥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은 중국 방문에서는 미·중 관계의 향후 발전 방안과 함께 중국의 인권·종교자유 등 두 나라에 이견이 있는 문제도 다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방문에서는 미·일 동맹 강화 방안과 지역안보,일본의 경제개혁 등이 중심의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