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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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미군의 도쿄(東京) 공습이 계속되던 제2차 세계대전 말기인 1944년 겨울, 두대의 B-29 폭격기가 도쿄 상공으로 날아갔다. 하지만 비행속도가 크게 떨어져 조종사들이 애를 먹었다. 전쟁이 끝난 50년쯤 미국에서 이에 관한 한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일본 상공에 강한 서풍대가 있어 이 바람을 안고 비행했던 B-29의 일본 공습이 무척 어려웠음을 밝혀낸 것이다. 나중에 이 강한 서풍대는 제트기류(jet stream)라 이름 붙여졌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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