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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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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 크루(The Crew)
경찰과 남미 마약상에게 추적을 당하게 된 갱 출신 할아버지들의 활약을 그린 실버 코미디. 섹시한 스타로 한 시절을 풍미했던 버트 레널즈 등 시침 뚝 떼고 능청을 떠는 할아버지 배우들(리처드 드레이퓌스·댄 헤다야·세이무어 카젤)과 이들을 받쳐주는 조연 여배우들(제니퍼 틸리·캐리 앤 모스·레이니 카잔)의 엎치락뒤치락하는 소동극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만든다(감독 마이클 디너. 15세 이상 관람가·출시사 컬럼비아).

▨ 고 Go
재일동포 청년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독특한 캐릭터, 재기 넘치는 영상, 빠른 속도감으로 전하고 있다. 권투 선수 출신의 조총련계 아버지와 가출로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는 어머니의 속내를 이해할 정도로 의젓하지만, 첫사랑 소녀에겐 한국계임을 밝히지 못하는 청년의 고민이 찡하게 다가온다. (감독 유키사다 이사오, 주연 구보즈카 요스케·시바사키 고우. 15세 이상 관람가. 제작사 스타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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