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파트 수반 살해 못해 후회" 샤론,일간지 회견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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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예루살렘 AP·AFP=연합]아리엘 샤론(사진) 이스라엘 총리는 "20년 전 레바논에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죽이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다"며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31일 일간지 '마리브'와의 회견에서 "1982년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샤론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을 침공해 수도 베이루트에 머물고 있던 아라파트 수반을 포위했었다"며 "당시 레바논에서는 아라파트를 죽이지 않는다는 합의가 있어 살해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누구와 합의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샤론 총리는 최근 "아라파트 수반은 이스라엘의 철천지 원수며, 테러 집단을 이끌고 있다"며 노골적인 적개심을 드러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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