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원 쓰면 10만원 이상 돌려받는 카드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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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카드회사마다 제공하는 포인트(점수)를 쌓을 수 있다.
포인트 적립 서비스는 카드 이용액의 일정 비율을 ▶현금으로 되돌려주는 현금포인트(캐시백)▶무료 항공권을 제공하는 항공마일리지▶자동차를 살 때 할인해주는 자동차포인트 등이 있다.
포인트 적립률은 카드 종류마다 차이가 있지만 이용액의 1% 미만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카드회사마다 별도 계약을 한 특별가맹점에선 최고 20%까지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만큼 카드 이용이 많은 사람은 잘 활용하면 다양한 혜택을 볼 수 있다.

<표 참조>
현금포인트의 경우 대부분의 카드가 0.2%의 적립률을 적용하지만 삼성의 빅보너스카드는 1%, 외환의 예스포인트카드는 0.5~1%로 높은 편이다. 연간 1천만원을 일반적인 카드로 결제했다면 2만원(이하 일반 가맹점 기준)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돌려받는 데 반해 빅보너스카드로는 10만원, 예스포인트카드로는 5만~10만원의 포인트를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이다.
현금포인트 최고 적립액은 경품고시에 의해 1회 10만원, 연간 1백만원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이를 초과할 경우엔 다른 카드로 나눠 결제하는 게 유리하다.
항공마일리지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제휴카드를 이용할 경우 1천원당 1마일을 적립해주는 서비스다. 보통 누적 마일에 따라 ▶1만마일 국내선▶4만5천마일 동남아▶5만5천마일 미주▶6만5천마일 유럽 지역의 왕복 항공권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동양의 그린·골드카드는 한 항공사만 이용해야 하는 다른 회사 카드와는 달리, 항공마일리지로 대한항공·캐세이패시픽·싱가포르항공 중 한 곳을 골라 이용할 수 있다.
자동차포인트는 현대 제휴카드가 무제한, 대우·기아 제휴카드가 1백만원 한도에서 할인 혜택을 주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현대가 최근 선보인 현대M·기아M카드는 각각 2백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준다. 삼성의 르노삼성차 제휴카드의 최대 할인액은 2천㏄ 이상은 1백만원, 2천㏄ 미만은 80만원까지다.
카드회사는 이같은 포인트 제도를 운영하면서 일정 기간(동양카드는 3년,나머지는 5년)마다 그 이전에 쌓은 포인트를 한달 단위로 자동 소멸시키므로 유의해야 한다.
차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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