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차는 불과 351표(0.18%포인트).
이 당선자는 경기도 내 인구 30만 명이 넘는 도시에서 유일한 한나라당의 당선자다. 그는 “시민의 한 표, 한 표가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꼈고 시정(市政)에 대한 시민의 기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인구 54만 명의 경기 동북부 중심도시인 남양주의 수장을 연임하게 된 그는 “인구 100만 시대에 대비해 남양주를 체계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 4년간 다져놓은 기반을 바탕으로 ‘명품도시’를 완성하는 일에 매진할 각오”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와 지하철 4호선 연장, 8호선 조기 착공 사업을 추진해 서울과 직결되는 교통망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이 밖에도 서강대 남양주 캠퍼스를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선거 기간 제시된 민주당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도 신중히 검토하고 논의해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당선자는 경기도 양주 출신으로 양정고와 해군사관학교(25기)를 졸업했다. 사관학교를 마친 후 해병 소위로 임관해 군인의 길을 걸었다. 이후 1974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호요원으로 청와대에서 파견근무를 하다 79년 10·26 사건을 맞았다. 이후 그는 내무부 연수원 공무원 교관으로 행정공무원을 시작한 후 연세대 행정대학원(일반행정학 석사)을 졸업했다. 이어 89년부터 수원·고양 등 경기도 주요 기초단체 부단체장과 경기도 행정2부지사 등의 공직을 거친 뒤 2006년 민선 4기 남양주시장에 당선됐다.
남양주=전익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