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전쟁드라마 ‘퍼시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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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6면

총 제작비 2500억원의 초대형 전쟁드라마 ‘퍼시픽’이 케이블 영화채널 스크린에 상륙한다. 4일부터 매주 금·토·일 밤 11시 방송되는 ‘퍼시픽’은 역대 미국 드라마 제작비 최고기록(편당 250억원)을 경신한 작품이다. 미국 HBO가 제작해 전쟁드라마의 교본으로 남은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형제 격이다. 세계 2차대전 당시 태평양 전선에서 일어나는 전투를 배경으로 미 해병대의 활약상을 담았다. 기존 전쟁 영화·드라마에서 잘 다뤄지지 않았던 아시아 지역을 다룬 점이 주목할 만 하다. 역사적 고증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각 에피소드에 2~3분 가량의 2차 세계대전 자료와 뉴스, 실제 참전 인물의 인터뷰를 담았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작가 스티븐 앰브로스의 아들 휴 앰브로스가 제작 자문을 맡았다.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은 6월엔 지상파 채널의 전쟁드라마가 각축을 벌인다. KBS1TV는 세 번째 만들어지는 ‘전우’를 19일 밤 9시40분 첫 방영한다. MBC는 총 제작비 130억원을 들인 ‘로드 넘버 원’을 23일부터 매주 수·목 밤 9시55분 방송한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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