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교통카드 통용… 식당서도 사용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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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전북도민들은 교통카드 한장이면 버스 이용은 물론 백화점에서서 물건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전북도는 21일부터 ‘신명이 교통카드’사용 지역을 남원·정읍 등 11개 시·군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20일 이를 도입한 전주·군산·익산 등 3개 시를 포함,전북도 전역에 교통카드 시대가 열렸다.

신명이 카드는 현금을 대신하는 일종의 전자화폐로서 기능이 매우 다양하다.

전주 ·익산 ·군산 ·정읍 ·남원 ·김제 등 5개 시지역에서 운행하는 시내 ·좌석버스는 물론 9개 군지역의 농 ·어촌버스 등 총 1천55대의 버스에서 현금이나 회수권 대신 사용할 수 있다.

또 백화점 · 할인점 등 쇼핑센터에서 물품을 산 뒤 결제할 수 있으며 음식점에서도 사용 가능하다.도는 우선 삼성카드 가맹점과 제휴를 맺고 신명이 카드를 사용하되 가맹점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음달부터 커피 ·음료수를 판매하는 자판기에도 신명이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단말기를 설치할 방침이다.공공기관의 각종 민원서류 발급시스템과 입장료 ·공중전화 등에서도 카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신명이 카드는 전북외 타지역에서도 사용 가능하다.부산에서는 당장 사용 가능하며,울산 ·경남 ·경북에서는 2∼3월게부터 사용이 가능할 수 있다.

신명이 카드의 판매가격은 기본 4천원이며 5천원부터 최고 50만원까지 재충전해 쓸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시내 ·좌석버스 뿐 아니라 올해안에 택시 ·시외버스 요금도 결제할 수 있도록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운전자의 단말기 조작 미숙,시스템 불완전 등으로 초창기 불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주=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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