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새 희망 되겠다” 박상돈 “경제 살릴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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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일 충남지사 후보들은 충남에서 유권자가 가장 많은 천안(40만4722명)으로 몰려갔다. 민주당 안희정(사진 왼쪽) 충남지사 후보는 오후 2시30분 운동원 10여 명과 함께 쌍용동 롯데마트 앞에서 개인유세를 시작했다. 그는 “지역당(자유선진당)으로는 충청의 이익도, 자존심도 지키지 못한다”며 “충남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새로운 희망에 투자해달라”고 역설했다. 자유선진당 박상돈(사진 오른쪽) 후보는 오후 10시30분까지 천안역·천안터미널 등 유권자가 많이 모이는 곳을 집중 공략했다. 박 후보는 “수도권 규제완화로 피폐해진 충남경제의 돌파구를 원하는 도민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는 천안시 신부동 천안시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하늘이 두 쪽 나도 충남지사만큼은 친노세력에 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원내교섭단체도 못 만들고 충남을 위해 제대로 해놓은 게 없는 정당이 지역감정 부추기기에 목을 내걸고 있다”고 자유선진당에 대해서도 대립각을 세웠다.

대전시장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가 자유선진당 염홍철 후보를 추격, 막판 뒤집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후보는 시장·대학가 등을 돌며 “재임 기간 동안 3000만 그루 나무 심기를 하면서 친인척에게 특혜를 줬다는 소문에 대해 자체적으로 수사를 의뢰할 용의도 있다”며 “소문이 하나라도 사실로 밝혀지면 시장에 당선되더라도 사직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전 이회창 대표와 특별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막판 표밭 갈이에 나선 염 후보는 아파트단지와 구도심을 돌며 “세종시 원안을 지켜내고 대전의 원도심을 살리는 것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겠다”며 한 표를 부탁했다.

대전=서형식·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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