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제휴사 뉴스파일] 북한 미술품 30여점 전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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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제4회 광주비엔날레(3월 29일~6월 29일)때 북한 미술품들이 특별전 형식으로 전시된다.

광주시는 이번 비엔날레기간 중 광주시립미술관에 1백70여평의 북한 미술품 전시장을 별도로 설치키로 결정하고 북한 당국 및 대외협력기관을 통해 북한 미술품의 공식 반입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여러 채널을 가동해 북한 당국 등과 접촉하고 있으며, 북측도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 비엔날레 때 북한 미술품을 들여오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회화 위주로 30여점을 반입할 계획이며 작품수준은 '국보급에 버금가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1~3회 대회에서도 북한 작품이 전시됐으나 개인 수집가나 상인에 의해 3국을 통해 반입돼 위작 시비가 일고 작품성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며 "이번에 들어올 작품들은 공식 창구를 통하는 만큼 이같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이번 비엔날레에 전시된 북한 작품 가운데 소장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작품에 대해서는 반입 때 아예 구입할 계획이다. 또 광주지역의 일부 기업들도 북한 작품을 살 뜻이 있음을 밝혀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광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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