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장 블룸버그 취임 "테러 딛고 재건·부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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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뉴욕=신중돈 특파원]월가 출신의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59.사진)가 1일(현지시간) 뉴욕 시장에 취임했다.

9.11 테러와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뉴욕의 살림살이를 맡게 된 블룸버그 시장은 시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앞으로 4년 동안 뉴욕의 재건과 부활을 위해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뉴욕 시민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희생을 감수해 왔다"며 재건 노력에 동참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특히 올해 예산 적자가 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블룸버그 시장은 이날 시청 공무원을 20% 가량 줄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맨해튼.브롱크스 등 5개 자치구와 시의회에 예산 삭감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뉴욕 시민들은 굴지의 미디어 회사인 블룸버그 통신을 키워낸 그가 '시 경영에서도 탁월한 수완을 보여줄지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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