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필' 신년음악회 MBC FM 생중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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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9면

2002년 새해 첫날에 열리는 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가 MBC FM(수도권 91.9㎒)을 통해 국내 처음으로 실시간 생중계된다.

다만 방송 사정상 1부는 현지 생중계, 2부는 녹화 방송 형식이다.

1부는 1일 저녁 7시(현지 시간 1일 오전 11시)부터 한시간 동안 DJ 배철수의 진행으로 방송된다.

나머지 연주분을 방송할 2부는 2일 오전 10시부터 DJ 윤상이 진행을 맡는다.

비엔나 필하모닉은 구스타프 말러.레너드 번스타인.카라얀 등의 명지휘자를 배출한 세계 최고 수준의 오케스트라.

특히 6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신년 음악회는 그동안 요한 스트라우스의 작품을 중심으로 전세계에 희망찬 새해 인사를 해 왔다.

슈테판 대성당의 종소리가 울리면 세계인들은 비엔나 필하모닉의 경쾌하고 아름다운 선율의 왈츠를 들으며 지난해의 힘들었던 일을 날려 버리곤 했다.

2001년은 특히 비극적인 테러와 보복 전쟁이 되풀이돼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만큼 이들이 던지는 평화 메시지가 더욱 뜻깊을 것이다.

세이지 오자와의 지휘로 진행되는 이번 신년 음악회에는 '안넨 폴카''악마의 춤''비행 폴카''라데츠키 행진''박쥐의 서곡''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등이 연주된다.

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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