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범섬·문섬서 토끼·염소 소탕작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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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귀포시가 내년부터 범섬.문섬에 서식하는 토끼.염소에 대한 포획작업을 시작한다.

서귀포시는 18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범섬.문섬에 인위적으로 방사,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는 염소.토끼의 포획을 위해 최근 문화재청으로부터 포획허가를 받았으며 내년부터 3년간 지속적으로 포획작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문섬.범섬은 지난해 7월 천연기념물 421호로 지정된 무인도다. 후박나무등 27종의 희귀식물이 자생하고 있고, 천연기념물 215호인 흑비둘기의 번식.분포지로서도 유명한 섬이다.

그러나 최근 이곳에 방사한 토끼.염소의 개체수가 급증, 떼를 이뤄 각종 식물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워 그동안 시는 처리방안을 놓고 고민해 왔다.

서귀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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