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경제 규모에 비해 주식시장의 몸집이 너무 작은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연구원이 2003년 말 현재 주요국 증시의 시가총액과 그 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을 비교한 결과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은 298조원으로 GDP(605조원)의 49.3%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미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1경4266조원으로 GDP 대비 130%에 달했고, GDP 규모가 우리나라의 절반 이하인 대만의 시가총액도 379조원으로 GDP 대비 131%나 됐다. 태국은 시가총액이 119조원으로 GDP 대비 79%였고, 일본은 2953조원으로 64%에 달했다.
이처럼 국내 주식시장의 규모가 작은 가운데서도 외국인 비중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결국 그만큼 외국인들의 입김에 쉽사리 휘둘릴 수 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