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시험에 이어 증권업협회가 주관하는 증권금융자산관리사(FP) 시험에서도 난이도 조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응시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29일 증권업협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10일 치러진 제10회 증권금융자산관리사 자격시험 합격률이 3.6%에 불과했다. 9회 때의 합격률 29%는 물론 7회(13%)와 8회(14%)에 비해서도 크게 낮아진 것이다.
증협 곽병찬 홍보팀장은 "잘 출제되지 않았던 부동산경매 분야에서 네 문제가 출제되는 바람에 합격률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증협은 당초 내년 3월로 예정됐던 11회 FP 시험을 1월로 앞당기는 대신 통상적으로 2월에 실시됐던 증권투자상담사 시험은 3월로 미루기로 했다.
서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