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적판 윈도XP…MS, 정품으로 교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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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방송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불법 복제품에 대한 대응 방안의 하나로 PC 운영체제(OS)인 '윈도 XP'의 해적판을 정품으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지난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는 우선 올해 말까지 영국 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11월 이전에 구입한 PC에 윈도XP 해적판이 설치된 경우에 한해 정품으로 교체해 줄 예정이다. MS가 이런 행사를 벌이는 이유는 불법 유통업자를 찾아내기 위한 정보를 수집하고, 복제품 이용자에게 정품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해적판 이용자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MS는 컴퓨터 검사, 서류 조회, 목격자 진술 확보 등의 절차를 거쳐 관련 정보를 입수할 예정이다. MS는 영국의 결과를 분석한 뒤 이 프로그램을 다른 나라로 확대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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