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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공군 155대대 이길춘 대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인간은 새가 아니다. 날기 위해 준비하고 또 준비하자."

28일 올해의 탑건(Top Gun)에 뽑힌 공군 19전투비행단 155전투비행대대 소속 이길춘(李吉春.32.공사 41기)대위. 탑건 칭호는 주.야간 공대지 사격 및 공대공 전투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공군의 최우수 전투기 조종사에게 주어진다.

李대위는 "이같은 신조를 마음 속에 깊이 새기고 평소의 조종 임무를 게을리하지 않은 게 탑건이 된 비결"이라고 밝혔다.

그는 10월 22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린 제42회 보라매공중사격대회에서 KF-16 전투기로 6㎞ 상공을 시속 9백㎞로 비행하면서 반경 3m의 지상목표물에 폭탄을 정확히 떨어뜨리는 정밀폭격(Pin Point Strike)에 성공,탑건의 영예를 안았다.

경남 하동 출신인 李대위는 F-5 전투기를 몰다 1998년부터 KF-16 전투기를 조종했다.총 1천14시간의 비행기록을 갖고 있다.

李대위는 "내년 초에 기종이 결정될 차기 전투기(F-X)로 다시 한번 탑건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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