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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재배 식물 건조한 실내 생동감 절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7면

건조한 실내에 소담스런 수경재배 식물을 가꾸어 보는 것은 어떨까. 실내의 적절한 습도조절은 물론 미니가든으로 파릇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다.

수경재배는 주로 하이드로볼이나 마점토를 이용한다.

하이드로볼이란 수경재배의 용토 역할을 하는 황토색 알갱이다. 보습력이 뛰어나 식물의 뿌리가 물에 닿지 않고 여기에 싸여 있기만 해도 수분을 흡수할 수 있다. 수경재배 실패의 원인으로 대부분 물을 지나치게 많이 주는 것을 꼽을 수 있다.

물은 볼이 젖을 정도로 주는 것이 좋으며 유리병의 5분의 1 정도까지 붓는다. 강한 직사광선을 받으면 볼에 이끼가 끼므로 피하고 표면이 더러워지면 1년에 한 번 정도 잘 씻어서 또 사용하면 2~3년은 쓸 수 있다.

하이드로볼 수경재배에 필요한 재료는 하이드로볼.식물.맥반석.모종삽.면장갑.물스프레이.신문지.대야.유리병 등이다.

식물은 물을 좋아하는 아글리오네아안스리웅.벤자민.고무나무.싱고니움.스타피필름.필레아.아이비.디펜바키아 등이 적합하다.

수경재배 화분을 만드는 방법은 우선 하이드로볼과 식물에 붙어있는 흙을 물로 깨끗이 씻는다. 식물은 실내 최저 온도가 15°C 이상일 때 옮겨 심는 것이 좋다.

마련한 유리병 중앙에 맥반석을 한 겹 깐 다음 뿌리가 잘 내릴 수 있도록 하이드로볼을 적당히 넣는다. 유리병의 5분의 1까지 물을 붓고 잎에 스프레이로 물을 뿌린다.

식물 숨 구멍에 뚫은 비닐을 덮어두고 뿌리가 자리를 잡았으면 비닐을 벗겨 보기 좋은 장소에 두면 된다. 하이드로볼 외에 기본적으로 수분을 가지고 있어 물을 줄 필요가 없는 마점토를 이용해도 좋다.

유리병은 크기에 따라 2천원~2만원까지 가격이 다양하며 서울 고속터미널 꽃상가, 남대문 그릇 도매상가 D동 3층 꽃시장, 양재동 화훼공판장 등에서 구할 수 있다.

수경재배 식물.하이드로볼.마점토는 양재동 화훼공판장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1만원 정도면 보기 좋은 크기의 식물을 만드는 재료를 살 수 있다.

<김정아.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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