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후보들 중 무투표 당선자 8명에는 한나라당이 7명으로 가장 많았다. 박극제 부산 서구청장, 이종철 부산 남구청장, 조윤길 인천 옹진군수, 박선규 강원 영월군수, 전창범 강원 양구군수, 김복규 경북 의성군수, 한동수 경북 청송군수 후보 등이다. 민주당에선 김일태 전남 영암군수 후보가 유일하게 당선이 결정됐다. 2006년 민선 4기 지방선거까지만 해도 단체장 후보자는 한 명이어도 투표를 실시해 3분의 1 이상 득표해야 당선이 결정됐지만 이번 선거부터는 ‘단체장 무투표 당선제’가 도입되면서 단독 후보는 투표 없이 선거일인 6월 2일에 당선인으로 확정된다. 시·도 광역의원 무투표 선거구 43곳은 영·호남에 집중 분포해 한나라당·민주당이 서로의 텃밭 지역에 후보를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