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이야기] 11월 25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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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첫눈이 오기 전에/추억의 창문을 손질해야겠다/지난 계절 쌓인 허무와 슬픔/먼지처럼 훌훌 털어내고/삐걱이는 창틀 가장자리에/기다림의 새못을 쳐야겠다/…/바람에 들판의 갈대들이 서걱이듯/새들의 목소리가 숲속에 흩날리듯/차갑고도 빛나는 겨울의 춤을 익혀야겠다'(곽재구 '겨울의 춤'중). 겨울의 기색이 느껴지면 비보다 눈이 기다려지지만, 아직은….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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