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37%만 '건강 양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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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술을 매일 먹는 사람은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두 배가량 병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3일 지난해 건강검진을 받은 555만1178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은 1만명당 486명이 질환자였다. 반면 주 1~2회 음주자는 551명, 주 3~4회는 767명, 매일 마시는 사람은 938명이 병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도 질병과 관계가 깊었다. 흡연자는 전체 수검자의 31%를 차지했는데, 비흡연자의 경우 1만명당 질환자가 479명인 반면 두 갑 이상은 772명으로 유병률이 1.6배에 이르렀다.

'웰빙'열풍에도 우리나라 성인 남녀 가운데 별도의 관리가 필요 없을 만큼 건강이 양호한 사람은 37%에 불과했다. 또 한 주에 사흘 이상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은 17%였으며, 응답자 중 56%는 전혀 운동을 하지 않고 있었다.

김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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