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통신기술, 도로교통 정보시스템 사업 수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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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교통량 분산 및 도로이용의 효율성이 크게 증대 기대


정보통신 네트워크 전문기업인 서울통신기술 컨소시엄이 한국도로공사에서 발주하는 '도로교통 정보시스템 사업'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도로교통 정보시스템은 단거리 전용통신(DSRC)을 이용해 고속도로 기지국과 주행하는 차 안에 설치된 하이패스 단말기와 통신으로 교통정보를 수집한 후 교통정보센터에서 이를 필요한 정보형태로 만들어 고속도로 이용자에게 교통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서울통신기술 컨소시엄이 금번에 수주한 시스템은 올해 말까지 시범적으로 경부고속도로 양재 IC에서 안성 IC까지 총 56km 구간에 노변기지국과 교통정보센터를 구축하며 음성안내 '엠피온' 하이패스 단말기를 공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시스템 구축이 끝나는 오는 12월이면 이 구간을 지나는 고속도로 이용자들은 ▲막힘 구간안내 ▲구간 교통량 정보 ▲구간 운행속도 등 고속도로 교통정보를 하이패스 단말기를 통해 제공받게 된다.

특히 금번에 공급하는 서울통신기술의 '엠피온' 단말기는 달리는 차 안에서 자동으로 요금을 지불할 수 있는 하이패스 기능에다 교통정보 서비스 기능까지 제공하게 되며 기존 '엠피온' 단말기를 장착한 차량도 S/W up-grade를 통해 일부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다.

메인 구축업체인 서울통신기술은 하이패스의 핵심인 통신기술(DSRC)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데다 전국 하이패스 시스템 구축 경험에서부터 단말기를 생산 제조 판매까지 모두 담당하고 있는 만큼 금번 교통정보 시스템 역시 완벽하게 구축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금번 도로 교통정보 시스템이 활성화되면 향후 실시간 맞춤형 교통정보를 이용자에게 제공 가능함으로써 향후 고속도로 교통량 분산 및 도로이용의 효율성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서울통신기술은 예상하고 있다.

금번 컨소시엄은 서울통신기술(80%), 포스데이타(10%), LS산전(10%)로 각각 구성됐다.

한편 서울통신기술은 지난해 음성안내 및 GPS 복합형 하이패스 단말기 '엠피온'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안테나 분리형의 가장 슬림 한 단말기를 출시하면서 71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49%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용어설명]
- DSRC(DSRC: 단거리 전용통신Dedicated Short-Range Communication)으로 ETC (논스톱 자동요금 수수 시스템: 하이패스)에서 반드시 필요한 통신이며 그 밖에도 많은 ITS 어플리케이션에 적용되는 기술이다.

조인스닷컴 고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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