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파업 중단"… 울산 참가자 중징계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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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김영길 위원장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민주노총의 전공노 지지 결의대회에서 스크린 영상을 통해 "투쟁전선을 재정비하기 위해 총파업 3일째인 17일 오후 6시를 기해 파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정부가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경우 26일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맞춰 다시 파업에 들어가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궐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파업에 참여한 공무원들에 대해 중징계 방침을 밝힌 가운데 울산 동구와 북구가 중징계를 거부하고 나섰다. 이상범 울산 북구청장은 "노동3권을 요구하는 파업에 하루 참여했다는 이유로 213명을 파면이나 해임시킨다는 것은 사회 통념상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며 징계 거부 의사를 밝혔다. 또 울산 동구청 관계자는 "이갑용 구청장이 파업에 참여한 308명에 대한 징계에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장혁 기자, 울산=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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