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 접속] JP "내년 선거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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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자민련 김종필(JP)명예총재는 21일 "자민련이 지금은 봉급도 제대로 못 줄 정도로 어렵지만 내년엔 올라가기 시작해 선거에선 허리도 펴고 주먹도 쥘 날이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당사에서 당 소속 충남도의원 28명(정수 35명)전원의 방문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다짐했다.

JP는 "6.15 남북 정상회담 때 평양을 갔다 온 다음에야 알았다" 며 김대중 대통령에게 섭섭한 감정을 표시했다. 이한동 총리에 대해선 "사람 같으면 그 자리에 있어선 안되지. 방망이로 내 뒤통수를 쳤다" 고 불쾌해 했다.

도의원들은 이날 "김대중 대통령과 민주당.이한동씨의 배신에 격분하며 자민련에 대한 탄압에 결연히 맞서겠다" 는 결의문을 전달했다.

한 참석자는 JP를 향해 "내년 대선때 모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 출마를 종용했다.

전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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