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 · 유가 · 달러 큰 고비 넘겼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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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미국의 테러참사 이후 역시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인 곳은 증시였다.

나흘간 휴장한 뒤 지난 17일 거래를 재개한 뉴욕 증시는 이날 7% 남짓 떨어졌지만 대체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쿄 증시는 최근 1주일간 1만엔선이 두번 무너졌으나 연이틀 회복세를 타고 있다.

걱정되던 국제 유가는 사태 전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사태 직후 배럴당 31달러까지 치솟았으나 경기침체로 인한 석유수요 감소 전망과 산유국들의 증산 움직임으로 현재 27달러선에 있다.

미 달러화 가치는 꽤 떨어졌다. 테러 직전 달러당 1백21엔대에서 19일 현재 1백17엔대로 밀린 상태다.

일본 정부는 엔화강세(달러약세)를 막기 위해 지난 17일과 19일 두번 시장에 개입했다. 미 정부도 '강한 달러' 정책을 재차 강조해 향후 달러시세가 올라갈 것인지 궁금하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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