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주택정비구역 125곳 무더기 해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4면

부산시가 재개발·재건축 등의 주택정비구역 125곳을 무더기로 해제하기로 했다. 5년 전인 2005년 마구잡이로 지정을 했다가 사업성이 떨어져 줄줄이 장기 방치됐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2005년 9월 지정된 487곳의 주택정비구역 가운데 125곳을 해제하고 18곳을 새로 추가하는 내용의 ‘2020년 부산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계획안을 확정, 28일부터 2주간 주민공고를 한다. 주민 이의신청,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6월중 최종 확정된다. 이 계획은 주택경기 변동과 사회여건 변화를 반영해 5년마다 변경 수립된다.

해제되는 곳은 대부분 사업성이 떨어져 조합설립도 안되거나 건설사와 조합간 갈등으로 장기간 방치되는 구역들이다. 중구 중앙동 도시환경 1구역, 서구 서대신동 주거환경 3구역, 동구 좌천동 재개발 1구역, 영도구 봉래동 도시환경 1구역 등이다.

부산시는 또 주민들의 사업추진 의욕이 강하고 노후도가 높은 18곳을 신규 주택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 연제구의 망미주공아파트, 수영구의 수영현대아파트 등이다.  

이기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