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종량제 봉투로 물건 담아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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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이마트나 홈플러스 같은 대형 할인마트에서 쇼핑한 물건을 일회용 비닐봉투 대신 ‘재활용 쓰레기 종량제봉투’(재활용 봉투·사진)에 담아갈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28일부터 송파구를 시작으로 9월까지는 시내 전역의 대형 할인마트로 재활용봉투를 공급할 방침이다.

쇼핑객은 비닐봉투 대신 종량제봉투를 구입해 쇼핑물을 담아가면 가정에서는 쓰레기를 버릴 때 활용할 수 있다. 대형 할인마트가 그동안 한 장에 50원씩 판매한 일회용 비닐봉투는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재활용률이 낮아 자원낭비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대형 할인마트에서 판매하는 재활용 봉투의 규격은 10L·20L·30L 등이고, 가격은 30L짜리가 510~570원으로 기존 재활용 봉투 값과 같다.

김경중 서울시 자원순환담당관은 “가정에서 필요한 재활용 봉투에 쇼핑한 물건을 담아가면 환경오염도 줄이고 비닐봉투 값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할인마트에서 재활용봉투를 판매하는 것은 행정안전부가 국민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채택한 ‘1회용 쇼핑비닐봉투, 쓰레기 종량제 봉투 재활용’ 정책에 따른 것이다. 행안부는 이 정책을 채택하는 자치구에 재정적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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