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마당] 차 주행연습 출퇴근 시간대는 피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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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나주와 광주를 잇는 국도를 지나는 차량이 하루 3만2천여대에 이른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에는 상습적으로 교통 체증이 발생한다. 광주에서 서남부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 주요 원인이다. 때문에 어느 정도 차가 막히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최근 또 다른 원인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국도변에 위치한 일부 자동차운전 전문학원에서 출퇴근 시간대를 이용해 학원생들에게 국도에서 도로 주행 연습을 시킨다는 것이다.

학원생들은 연습면허만 갖고 있기 때문에 운전이 서툴 수밖에 없다. 겁을 먹고 서행하는 경우가 많아 원활한 차량 소통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교통량이 많을 때 운전이 서툰 주행 연습 차량이 끼어들면 사고가 발생할 위험도 크다.

자동차 학원 입장에서는 가까운 국도에서 주행연습을 하는 것이 편리할 것이다. 하지만 가뜩이나 교통 체증이 심한 출퇴근 시간대에 굳이 운전연습을 해야겠는가. 국도 주행 연습이 꼭 필요하다면 출퇴근 시간 만이라도 피했으면 한다.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아쉽다.

김광식.나주경찰서 정보보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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