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조던 복귀, 팬들 찬반 팽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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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돌아와서 고마워요. "

"식상해요. "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복귀 소식에 각 인터넷 매체의 게시판이 달아올랐다.

특히 CNNSI.com은 최근 그의 복귀와 관련한 찬반 의견이 폭주했다. 조던 팬들은 "신께서 내 기도를 들어주셨다. 감사할 따름이다" "내 생애 최고의 날" 이라고 흥분했다. 이들은 그를 "유일한 농구의 신" 또는 "진짜 슈퍼맨" 이라고 치켜세우고 있다.

그러나 조던의 복귀 결정을 탐탁지않아 하는 목소리도 있다. "또다시 복귀하기엔 너무 늙지 않았는가□" 라며 그의 나이를 걱정하는 네티즌은 물론 잦은 은퇴와 복귀 결정에 식상해 했다.

일리노이주의 한 네티즌은 "마케팅 전략의 하나" 라면서 조던이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처신한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8월 말 USA투데이는 조던의 복귀설에 광고시장이 들썩인다고 보도했다.

나이키는 조던이 복귀하면 등번호 23번의 위저즈 유니폼을 전국에 배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음료업체 게토레이도 조던과 맺었던 10년간 1천8백만달러(약 2천3백억원)짜리 계약을 연장할 계획이다.

한편 조던은 당초 22일(한국시간)께 복귀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으나 테러 사태를 이유로 취소했다. 대신 팩시밀리를 통해 복귀 여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조던은 1995년에도 팩시밀리를 이용했다. 조던은 위저즈의 트레이닝 캠프가 시작되는 10월 2일 이전에 복귀 여부를 밝힐 전망이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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