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김병현 5승 파드리스전 1이닝 완벽 구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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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핵 잠수함' 김병현(22.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사진)이 쾌속 항진을 재가동했다.

김선수는 9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초 구원 등판,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안타.무실점으로 1이닝을 틀어막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9월 들어 최근 세차례 등판에서 2패만을 기록했던 김선수는 직구 속도와 변화구 구위가 되살아나며 최근 부진을 말끔히 씻고 구원승을 챙겼다.

6 - 6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무사 1, 2루의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선수는 첫타자 필 네빈을 범타로 처리했으나 다음 타자 마크 콧세이를 볼넷으로 내줘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강타자 토니 그윈이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김선수는 그윈을 투수앞 땅볼로 유도해 홈으로 파고든 3루 주자를 아웃시키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김선수는 다음 타자 벤 데이비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고 다이아몬드백스는 10회말 매트 윌리엄스의 끝내기 2점 홈런으로 8 - 6으로 승리했다. 김선수는 시즌 5승15세5패.방어율 2.95를 기록 중이다.

김선우(24.보스턴 레드삭스)도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2 - 9로 뒤진 7회말에 등판, 2이닝 동안 2안타.2삼진으로 호투했다. 올시즌 중반에 메이저리거로 승격한 김선우는 16경기에서 1패.방어율 4.97을 기록했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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