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씨 비리 관련 신용금고 회장등 출국 금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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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의 금융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5일 李씨 사건의 관련자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李씨가 알려준 금괴발굴사업 추진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통해 시세차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진 D신용금고 회장 金모씨 등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또 금융감독원으로부터 李씨의 금융거래 자료를 넘겨받아 주가조작 경위와 시세차익의 규모를 집중 조사 중이다.

검찰은 李씨가 인수한 계열사 직원들을 소환해 李씨의 기업구조조정자금 4백51억원의 횡령 경위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하고 있다.

李씨는 그러나 검찰에서 "검찰 수사로 국민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게 됐다" 며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은 유감이지만 법적으로 범죄가 될 만한 행위는 하지 않았다" 고 주장하고 있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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