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성웅이순신축제 기간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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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회 아산성웅이순신축제가 당초 4월28일~5월2일에서 5월14일~18일로 변경돼 개최된다. 또한 천안함 침몰에 따른 애도 분위기의 국민정서를 감안해 일부 공연 프로그램 및 불꽃놀이 등은 축소 및 폐지된다.

아산시축제위원회는 20일 ‘제49회 아산성웅이순신축제 계획변경(축소) 및 기간변경에 따른 심의’를 갖고 천안함 함수(艦首) 인양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28일 예상)됨에 따라 축제기간 중에 장례 일정이 예견되고 국민적 정서를 고려해 축제기간을 5월14일~18일까지로 변경하고 공연 및 불꽃놀이와 같은 흥미위주의 프로그램을 폐지 또는 축소해 개최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불꽃놀이 ▶식후공연 ▶한마음공연 등은 전체 폐지되고, 이순신장군 출정 시민퍼레이드에서 해군·육군 등 전문 퍼레이드 출연자 등 일부 프로그램에서의 참가자가 대거 변경되거나 참가여부가 불투명해지는 등 진행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개·폐막식 ▶주제공연 ▶백의종군걷기대회 ▶기네스도전 ‘성웅의 길’ 그래피티 ▶시민의 빛 터널 ▶판옥선 유등 전시 ▶깃발전 ▶이순신해전도 전시 ▶청년 이순신 선발대회 ▶청소년을 위한 이순신 특강 ▶문화콘텐츠 공모전 ▶도전! 이순신 골든벨 ▶휘호전·시화전·사진전·미술전 ▶승첩성수 봉송식 ▶나라사랑 사진전 ▶씨름대회 ▶일요화가회 전시회(4월28일~5월2일) ▶친환경 농특산물 전시관/기업홍보관 ▶이순신동상 친수식 ▶학술대회 등은 유지되고 ▶먹거리장터 등은 일부 보완된다.

한편 축제기간이 변경됨에 따라 일부 공연의 연습기간 연장 및 무대시스템·임차농지 임대기간 연장, 각종 홍보물 재 발행, 인건비 추가 등으로 추가예산 수요가 발생, 축소 및 취소 프로그램 예산의 사용 및 전용이 가능한 풀(pool) 성격의 예산사용이 불가피해졌다.

또 전문 예술인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의 경우 출연진 변동이 예상되고 농번기 및 타 지역 축제와의 중복으로 관광객 감소가 우려되며 지방선거와의 근접으로 선거법 저촉여부에 따라 축제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축제위원회는 “출연단체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대체배우 섭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읍·면·동 지역은 물론 수도권에 대한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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