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서정원, 수원 '지킴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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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처음 프로축구가 열린 19일.

수원 삼성이 아시아슈퍼컵 우승을 축하하는 날이기도 했다.

화끈한 골잔치 속에 수원과 울산현대는 2 - 2로 비겼고, 수원은 승점 24로 포항(승점 23)을 1점차로 앞서 선두를 유지했다.

선제골은 수원이 터뜨렸다. 수원은 전반 11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산드로의 패스를 받은 데니스가 왼무릎과 왼발로 볼을 툭툭 치고들어가다 오른발 발리슛, 울산 골망을 꿰뚫을 듯 뒤흔들었다. 곧바로 울산의 매서운 반격이 시작됐다. 울산은 실점 4분 뒤 김상훈의 오른쪽 센터링을 마르코스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솟구치며 헤딩슛, 볼은 왼쪽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굴러들어갔다.

다시 4분 뒤인 전반 19분 미드필드 정면에서 정정수가 왼쪽으로 찔러준 프리킥을 쇄도하던 끌레베르가 슬라이딩하며 오른발 슛, 골키퍼 신범철이 꼼짝 못하는 역전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수원은 후반 2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린 산드로의 강슛을 골키퍼 양지원이 쳐내자 뛰어들던 서정원이 침착하게 오른발 슛, 텅빈 골문에 쓸어넣었다.

전주경기에서 전북 현대와 성남 일화는 1 - 1로 비겼다. 성남 샤샤는 시즌 8호골을 성공시켜 울산 파울링뇨와 함께 득점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수원=정영재.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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