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 올 비브리오패혈증 사망 5명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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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국립보건원은 19일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를 통해 감염되는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올해 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전남 함평에서 첫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나타난 뒤 모두 8명이 같은 증세를 보였으나 이 가운데 경남 하동.충남 아산.광주시 북구.전북 고창.전북 군산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간질환.당뇨.빈혈 증세로 면역기능이 떨어진 상태였다.

한편 비브리오 패혈증 사망자는 1995년 2명(환자 18명), 96년 5명(환자 23명), 97년 11명(환자 23명), 98년 22명(환자 50명), 99년 14명(환자 27명), 지난해 10명(환자 16명)으로 나타났다.

보건원 관계자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주로 6~10월 남.서해안 해안지역에서 많이 발생한다" 며 어패류를 끓여먹도록 하고 손.발에 상처가 있을 때는 만지지 말도록 당부했다.

박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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