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외국인 땅 대폭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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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외국인의 제주도내 토지 취득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6월말을 기준으로 3백41필지 5백61만4천3백52㎡의 땅이 외국인 소유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백76필지 4백97만7천8백59㎥에 비해 필지면에서 23.6%,면적면에서 12.8%가 증가한 수치다.

면적별로 소유국가를 보면 일본이 3백9만6백31㎡로 전체 외국인 토지의 55%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미국(1백51만1천5백8㎡),키르키스탄공화국(48만2천4백32㎡),스웨덴(33만5천6백22㎡),호주(5만6천5백12㎡)등의 순이었다.

소유 주체는 전체 3백41필지중 2백82필지가 개인이었고 59개 필지는 법인·단체등이다.

취득 용도별로는 골프장 ·콘도 ·호텔 등 레저용지가 3백44만1천5백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상업용지 3만4천6백33㎡,주택용지 2만5천8백84㎡,공장용지 1만3천8백63㎡ 등으로 뒤를 이었다.

제주도 관계자는 “합작투자와 외국기업의 인수 ·합병등으로 토지소유권이 변화한데다 지난 1998년 6월 외국인토지법이 개정,외국계 기업 ·개인의 토지취득시 면적제한 규정이 사라져 매년마다 외국인 토지취득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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