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쌀과 제주 감귤 판매 품앗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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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전남도와 제주도가 감귤과 쌀을 서로 팔아 주는 품앗이를 하고 있다.

전남도는 최근 제주도산 감귤 5000상자(상자당 7㎏, 총 1억원 상당)를 팔아 주기로 제주도와 협약했다. 대신 제주도는 전남에서 생산되는 쌀 8000포대(포대당 20㎏, 총 3억8400만원 상당)를 팔아 주기로 했다.

전남도는 1차로 지난 4일 지역 쌀 5000포대를 제주도로 보내고, 감귤 4000여상자를 가져왔다.

이 감귤은 도내 22개 시.군 하나로마트 등 농협 판매장 100여곳에서 판매되고 있다. 또 초.중.고교에 급식용으로 납품된다.

제주도 역시 전남에서 가져간 쌀을 농협에서 팔고, 학교 급식용 공급도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 고대석 농산물판촉과장은 "쌀과 감귤 교환 판매가 효과를 거둘 경우 내년에도 실시하고 물량도 늘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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