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전기등 침수 중앙일보 제작차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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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15일 집중호우로 중앙일보도 신문용지가 침수되고 전기가 끊겨 3억여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고 신문 제작에 커다란 어려움을 겪었다. 또 중앙방송의 케이블TV인 Q채널도 오전 5시부터 10시까지 방송이 중단됐다.

서울 중구 순화동 중앙일보 건물 지하층이 침수되기 시작한 것은 이날 오전 3시30분쯤. 오전 1시30분쯤부터 집중적으로 쏟아진 비로 인근 의주로에서 빗물이 넘치면서 한시간 만에 지하 4층이 완전히 침수되고, 윤전기가 있는 지하 3층도 무릎까지 물이 찼다. 이 때문에 신문용지 1억6천만원어치가젖어 못쓰게 됐으며, 배전반이 물에 잠겨 전기가 끊기고 전화도 불통됐다.

본사는 긴급 복구에 나서 오후 2시30분쯤에야 전기를 일부 임시 복구했으나 16일자 신문제작이 평소보다 두시간 이상 늦어졌으며, 매주 월요일 발행되는 조인스닷컴 섹션도 정상 발행되지 못했다.

이날 침수 사고에 대해 서울시 재해대책본부 관계자는 "독립문.광화문.서소문 일대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가 지대가 낮은 의주로 쪽으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하수처리 용량을 초과해 역류한 물이 중앙일보 건물로 흘러들었다" 고 말했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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