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인 가구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사이에 양극화 조짐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2000년 226만 가구였던 1인 가구가 2030년 471만 가구로 늘어 전체 가구의 23.7%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약 130만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약 300만원)의 43%다. 가구주의 평균 연령(55세)은 전체 가구 평균보다 6세가량 높다. 성별로는 여성(66%)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직업은 단순노무직과 무직이 늘고, 전문·사무직은 감소 추세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월소득 500만원 이상의 고소득 1인 가구도 늘고 있다. 전체 1인 가구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6년 1.35%에서 지난해 2.08%로 높아졌다. 특히 같은 기간 월평균 소득 700만원 이상은 0.15%에서 0.63%로 크게 늘었다.
김선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