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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길을 여는 개척자의 20년 소회 ‘야~ 좋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산업포털 다아라, 사세확장으로 중견기업 도약 김영환 대표, 기념식에서 이색소감 밝혀 ‘눈길’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뼈와 살을 에는 마파람 앞에서도 오롯이 남이 가지 않은 길을 20년 동안 걸으며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4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이 기업은 지난 5일 제 2의 사세확장을 통해 60여명이 일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인력증원에 나서 또 한번 주위를 놀라게 했다. 사세확장 후 이 기업 대표가 직원들 앞에서 일성으로 외친 것은 ‘야~ 좋다!’였다. 시계가 탁 트인 사무실 창가에서 그는 지나온 20년 소회를 그렇게 표현했다.

이 화제의 기업은 다름 아닌 (주)산업마케팅이며, 산업마케팅호의 선장은 김영환 대표다. 산업마케팅은 10여년전 산업포털 ‘다아라(www.daara.co.kr)’를 필두로 온라인 기계장비 직거래 사이트인 ‘기계장터’, 산업계 전문 인터넷신문 ‘산업일보’, ‘산업부동산’, ‘사이버전시회’, 그리고 20년 역사와 함께 한 ‘월간 기계장터(구 산업제품정보)’ 등이 승승장구하면서 관련업계에서 ‘태풍의 눈’과 같은 존재로 떠올랐다. ‘다아라의 성공 위해서라면 죽는 것 빼고 다하겠다’ 하지만 온라인 사업에 뛰어들 때만 해도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는 것에는 공감하면서도, 대기업도 꺼리는 일을 산업마케팅이 시도한다는 사실에 주변의 걱정과 시기 등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심했다. 김 대표는 주위의 이러한 한결같은 만류를 뒤로 한 채 ‘다아라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죽는 것 빼고 다하겠다’는 심정으로 매달렸고, 그 결실은 점점 풍성하게 영글어갔다. 그 때 전해져 내려오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김 대표가 거리 홍보를 위해 다마스 탑차 3대를 주문한 적이 있었는데, 영업소장이 이를 믿지 못하고 확인을 위해 회사로 직접 찾아온 일이 그것이다. 그만큼 유통업체도 아닌 중소기업이 한꺼번에 다수의 차량을 구입하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었으며, 게다가 거액을 투자해 차를 거리에 세워두고 홍보용으로 사용한다고 하니 소장이 의심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지사였을 것이다. 당시 영업소장은 김 대표의 이같은 ‘두둑한 배짱의 남다른 마케팅 전략’에 혀를 내두르며 돌아갔다고 한다. 김 대표는 ‘다아라와 결혼했다’는 말을 자주 한다. 실제로 온라인 사업을 시작할 즈음 미국에 가족들을 떠나보내고 하루 24시간을 늘 다아라와 함께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아라를 위해 혼신을 바치겠다는 자기암시이기도 하다. 그때 코흘리개였던 아이가 이제 주립대 졸업을 앞두고 있을 정도로 세월이 흘렀지만 그의 마음은 아직도 변함이 없다. 컴맹이 만든 대한민국 최고 산업포털 ‘다아라’ 아이러니하게도 김 대표는 컴맹에 가깝다. 그런 그가 산업포털 ‘다아라’와 온라인 산업기계 직거래 사이트 ‘기계장터’, 인터넷신문 ‘산업일보’까지 구상하고 지금의 반열에까지 올려놓은 것은 순전히 시대 흐름을 읽는 혜안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 대표는 갖고 있던 모든 사비를 털어 아낌없이 투자하고, 몸과 마음까지 과감하게 내던졌다. 그 열정은 그동안 고집스럽게 해온 삿갓맨 퍼포먼스에서 엿볼 수 있다. 지금까지 전국의 각종 산업전시회에서 50회가 넘는 퍼포먼스를 통해 다아라를 홍보했으며, 짚신 여섯 켤레에 고락을 같이 했던 도포까지 다 헤어져 오는 13일부터 열리는 ‘서울국제공작기계전(SIMTOS 2010)’에서는 새로 만든 부티(?)나는 도포를 입고 나설 예정이다. 김 대표는 6일 동안 열리게 되는 이 전시회의 퍼포먼스를 위해 체력단련에 한창이다. 유료화 3년 째 ‘기계장터’, 고객불만 한 건도 없어 현재 다아라는 랭키순위 200위권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산업포털로 자리매김했고, ‘기계장터’의 지난해 여름 월 거래규모가 100억원을 훌쩍 넘어선 이후로 매달 최고치를 갈아치울 정도로 괄목성장하고 있다. 산업일보 또한 포털 사이트 및 지자체, 물가정보 등에 산업뉴스를 제공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매체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초창기 산업마케팅의 시대를 앞서가는 변신에 손가락질을 했던 이들은 뒤늦게 찾아와 벤치마킹하겠다며 손을 내밀거나 제휴를 제안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3년 전부터 산업기계 직거래 사이트 ‘기계장터’를 유료화 했지만, 지금까지 한번도 고객불만이 없었던 것도 그 위상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대기업에서도 ‘무사고 무재해’를 장기적으로 지속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에서 기계장터의 이같은 성과는 분명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이는 ‘고객만족 극대화’를 제1의 원칙으로 삼는 김 대표의 경영철학 때문이다. 그는 실제로 “고객의 불만이 생길 경우 직접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해서라도 고객만족 극대화를 위한 선봉장이 될 것”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고 있다. ‘월간 기계장터’ 9년만에 한국잡지언론상, 협회 역사상 유례없는 일 온라인도 그렇지만 1991년 창간한 오프라인 잡지 ‘월간 기계장터(당시는 월간 산업제품정보)’의 성공도 한국 잡지업계에서는 신화로 통하고 있다. 지난 2000년, 10년이 채 안된 상황에서 김영환 발행인이 (사)한국잡지협회로부터 한국잡지언론상(경영부문)을 수상했는데, 이는 40년 협회 역사상 최단기 최연소자 수상으로 유례가 없었던 일이기 때문이다. 산업마케팅은 사실 지금 사무실의 옆 사무실까지 사용하다가 11년 전 임대를 했고, 자금조달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금까지 매각하지 않고 있었다. 그 이유는 김 대표가 반드시 그 사무실까지 업무공간으로 활용해야 하는 때가 올 것으로 확신했기 때문이며, 2010년 4월 5일은 바로 그날이 됐다. 이렇듯 쉽지 않은 세월 동안 거센 파도에 맞서 싸우며 달려온 김영환 대표가 사세확장을 통한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하면서 함성처럼 내지른 ‘야~ 좋다’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온갖 고뇌와 눈물, 희망 등이 고스란히 녹아있었을 것이다. 책으로 쓴다 해도 몇 권 분량은 족히 나올 것이다. 창사 멤버였던 박찬호 상무는 “오프라인 영업맨 출신의 사장님이 당시에는 전망이 불투명했던 온라인 사업에 뛰어들어 불안한 마음에 여러 차례 말리기도 했지만 결국은 변화를 선택하고 험한 길로 나섰다”며 “그만큼 고민과 걱정으로 잠못 이루는 날도 많으셨다”고 귀띔했다. 콜센터 개소와 함께 5개 사업부에 대대적 인력보강 한편 이날 산업마케팅 직원들은 김 대표의 소회와 심정을 가슴으로 나누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화이팅’이라는 구호로 어느새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회사의 미래를 마음껏 축복했다. 산업마케팅은 콜센터 개소를 통한 마케팅사업부 및 온라인사업부에 대대적인 인력보강 등을 통해 새로운 변화의 중심에 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5개 사업부(온라인사업부, 출판사업부, 마케팅사업부, 미디어사업부, 경영지원부)별로 사업부 책임자의 역할을 강화시켰으며, 김영환 대표는 커진 회사 규모에 걸맞게 CEO로서 유능한 부서 책임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전략적 차별화 경영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또 다시 산업마케팅 앞에 높은 산과도 같은 어렵고 힘든 일이 복병처럼 도사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더 커진 가슴으로 이를 보듬고 충분히 헤쳐 나갈 수 있음을 김 대표와 직원들은 자신하고 있다. ‘어둠 속에서 사투하는 중소기업인 돕는 게 마지막 소망’ 김 대표는 사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회사 지분의 100%를 소유하고 있으며, 한때는 재무재표 상에서 수차례 연간 1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낸 적도 있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그를 큰 어려움 없이 성공한 사업가로 인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온라인 사업에 뛰어들면서 자금문제로 상상을 뛰어넘는 고초를 겪은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어떻게 해서든 예정된 날짜에 투자금을 어김없이 밀어 넣었지만, 때로는 엄청난 자금압박 때문에 중소기업 대표가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이유를 120% 실감하기도 했다. 특히 적자기업으로 소문이 나자 금융기관이나 주변의 지인들은 경계심 가득한 시선으로 대했고, 어렵게 꺼낸 도움요청이 눈앞에서 단칼에 거절당했을 때는 혀를 잘라버리고 싶을 만큼 커다란 수치심을 느꼈다. 반면 박봉에 오랫동안 모아온 큰 목돈을 친구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아무런 사심 없이 건네준 사람도 있었다. 그는 지방에 사는 수십년지기 죽마고우로 아무 말 없이 김 대표 손에 통장을 쥐어줬고, 김 대표는 그 순간 반드시 성공하고 말겠다는 투지가 불처럼 솟아올랐다고 한다. 김 대표는 그때를 회고하면서 만감이 교차하는 듯 잠시 눈가에 이슬이 맺혔다. 그는 이렇듯 사업가로서 힘든 길을 걸어온 만큼, 과거 자신이 그랬듯이 지금 어둠 속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중소기업인을 돕고 싶은 게 마지막 소망이라고 했다. 그 일환으로 현재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재기를 꿈꾸는 산업체 관련업계의 사업가들을 위해 다아라나 기계장터에 별도 홍보코너를 신설해 성공의 발판이 되어줄 계획이다. 쉽지 않은 세월 동안 때로는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터널 속을 지나며 힘겹게 ‘다아라’라는 탑을 쌓아올릴 수 있었던 것도 따지고 보면 많은 사람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며, 이제는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인을 위해 뭔가를 해야 마음이 편할 것 같은 생각에서다. 김 대표는 그것이 자신이 지금까지 얻은 것을 사회에 환원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고 있다. 이처럼 자신에게는 혹독하면서도 남의 어려움은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그의 마음 씀씀이가 어쩌면 지금의 ‘다아라’를 있게 한 구심점이 아니었을까 싶다. 사람이 아무리 강해도 진실과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앞에선 당할 상대가 없기 때문이다. 김 대표의 ‘야~ 좋다’라는 메아리가 앞으로 더 넓은 공간, 더 많은 사람 앞에서 다시 울려 퍼지기를 기대한다.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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